[DA:인터뷰②] ‘수미네 반찬’ 장동민 “김수미 선생님 안 만났다면, 많은 것 놓쳤을 것”

입력 2019-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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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수미네 반찬’ 장동민 “김수미 선생님 안 만났다면, 인생서 많은 것 놓쳤을 것”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 항상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김수미의 옆에는 장동민이 있다. 이미 많은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보다 ‘수미네 반찬’에서의 호흡이 중요할 터. 보조의 역할을 잘 해내가고 있는 장동민에게 ‘수미네 반찬’을 촬영하며 가장 힘든 점에 대해 물었다.

“예전에는 매 반찬마다 밥상을 차려서 먹었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힘들었죠. ‘맛있는 녀석들’ 수준으로 먹었어요. 근데 이제 바뀌어서, 한 번 차려먹고 그렇게 됐는데 초반에는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는 그렇게 과하진 않아요. 스태프 분들은 일찍 오전에 촬영을 시작해서 점심시간까지 공복으로 계시거든요. 한 번은 농담으로 배가 부른 고통과 배가 고픈 고통 중 어떤 고통이 더 심할까로 토론을 하기도 했어요.”

앞서 장동민은 백종원과 함께 ‘집밥 백선생’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 당시와 ‘수미네 반찬’의 김수미는 전혀 다른 느낌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장동민이 느끼는 차이점도 컸다.

“‘집밥 백선생’에서는 정확한 레시피와, 양으로 하셨었어요. 근데 ‘수미네 반찬’에서는 눈대중이죠. 어떻게 조절하고 조리를 했는지에 따라 맛이 다르고요. ‘집밥 백선생’은 정확하게 했는데, 여기서는 애매한 것들이 크게 지장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음식의 느낌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장동민이 가장 잊지 못하는 건 어떤 음식과 관련된 회차였을까. 장동민은 인터뷰가 진행된 당시의 음식을 꼽았다.

“전 단호박을 넣고 끓인 꽃게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오늘 먹었던 삼겹살 묵은지말이찜이요. 촬영하면서 밥을 세 그릇 먹은 건 오늘이 처음이었어요. 보통은 진행도 하니까 많이 안 먹는데, 오늘은 세 그릇이나 먹었죠.”

그렇게 오랜 시간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그도 요리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을 것이다.

“예전에도 요리를 좋아했어요. 그 전에는 다른 요리프로그램을 봐도 ‘나보다 못한다’고 생각했죠. 근데 ‘집밥 백선생’과 ‘수미네 반찬’에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수미네 반찬’에서는 감을 배우는 것 같아서 훨씬 더 좋아요.”


매 방송마다 장동민은 리액션 담당이다. 게스트 혹은 제자들로 출연하는 출연자들도 있지만, 김수미의 옆에서 도우미이자 맛보기 담당으로 매번 김수미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리액션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그렇게 먹으면서 생각이 드는 게, 어머니한테 죄송한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집에서 음식이 맛있어도 ‘역대급’이런 말은 안 하니까요. 근데 엄마들은 다 같을 것 같아요. 김수미 엄마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면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 리액션을 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미안해요.”

그렇게 진짜 엄마와 아들 관계와 다를 바 없는 김수미와 장동민의 관계. 장동민은 자주 호흡을 맞추는 김수미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의 사람인지 설명했다.

“처음 뵀을 때도 그랬지만, 거울 같은 분이에요. 선생님을 보고 있으면 제 인생이 보이고, 또 가족들에게 이렇게 해야겠다는 게 많이 보이죠. 선생님을 못 뵀으면 인생을 살면서 놓친 게 많았을 것 같아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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