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출사표’ 김경문 감독 “최소 3승 거두겠다”

입력 2019-11-09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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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가려면 최소 3승은 거둬야 한다.”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대표팀의 일본 슈퍼라운드행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출사표를 밝혔다.

대표팀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3전 3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행을 확정지었다.

C조에서는 한국대표팀과 함께 호주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대만은 B조 예선에서 2승1패를 기록했고, 호주는 우리에게 1패를 기록한 채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같은 조에서 함께 진출한 팀과는 경기를 하지 않는데, 대만은 일본, 그리고 호주는 한국에 패했기 때문에 사실 상 1패씩을 떠안고 슈퍼라운드에 임하는 셈이다.

유리한 조건으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지만, 대표팀에 방심은 없다. 김경문 감독은 “결승에 오르려면 최소 3승은 거둬야 한다. 그래야 예선에서 벌어 놓은 1승과 함께 4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운영에 대해서는 “4명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력 상 5명을 기용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슈퍼라운드에서는 4명의 선발투수를 활용하겠다. 누구를 추가 선발로 정할 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9일 출국한 대표팀은 10일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한 뒤 11일부터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미국~대만~멕시코~일본을 차례대로 만난다. 슈퍼라운드 2위 이상을 기록하면 17일 도쿄돔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김포국제공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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