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민낯 들추는 영화 ‘속물들’, 12월 개봉

입력 2019-11-10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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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하는 유다인 주연의 ‘속물들‘ 포스터. 미술계 민낯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사진제공|주피터필름

화려해 보이는 예술가들의 세계를 거침없이 파헤치는 블랙코미디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12월 개봉하는 영화 ‘속물들’이다.

표절도 예술의 한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미술가를 통해 예술계를 신랄하게 비틀어 풍자하는 작품이다.

배유 유다인과 심희섭, 옥자연 그리고 유재명이 주연한 ‘속물들’(감독 신아가, 이상철·제작 주피터필름)은 부조리한 예술계의 민낯을 들추는 영화다. 겉으론 예술가로 포장됐지만 사실 속물근성으로 가득한 이들이 각자 욕망을 숨긴 채 성공을 위해 치닫는 이야기다.

영화는 유다인이 연기한 미술작가 선우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끼다 시피하면서 명성을 쌓아온 그는 주변의 지적에도 “표절이 아닌 차용 미술”이라고 주장하는 몰염치한 인물이다.

그런 선우정의 주변에 있는 인물들도 비슷하다. 진정한 예술가처럼 행동하지만 각자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활약하면서 관객과 신뢰를 쌓아온 심희섭과 옥자연이 유다인과 호흡을 맞춰 이야기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영화는 웃고 넘길 수 없는, 현실 반영 블랙코미디를 완성한다.

‘속물들’은 지난해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을 통해 먼저 소개돼 주목받았다. 당시 “탁월한 풍자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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