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노출을 허하라!” 대규모 집단 시위 눈길

입력 2015-09-05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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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버는 토플리스(Topless) 차림 여성을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미국 뉴욕에서 고토플리스 데이(GoTopless Day)를 맞아 항의 시위와 행사가 벌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토플리스 여성 300여명이 토플리스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는 ‘여성의 가슴은 가정친화적이다’, ‘토플리스 권리도 인정하라’ 등 손팻말을 들었다. 몇몇은 가슴을 모두 드러낸 채 몸에 양성 평등을 주장하는 그림과 글씨를 넣기도 했다.

뉴욕 ‘고토플리스’ 대변인 레이첼 제시는 “우리는 가슴 노출에 대해서 양성 평등을 원한다”고 말했다. 15개월 된 아들과 함께 행진에 참여한 테레사 크루도는 “공공장소에서도 가슴을 드러내고 아이에게 젓을 물리고 싶다”고 말했다. 남성 시위자들도 상반신을 탈의하고 시위에 참가해 이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같은 시위가 이날 전세계 60개 도시에서 열렸다”, “일부 시위자들은 백악관에 모여 시위를 벌인 뒤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토플리스는 2007년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슴을 노출하는데 양성 평등이 이뤄져야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올해로 8번째 행사를 가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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