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박찬호, 유서 읽으며 눈물 뚝뚝 “아빠가 없어서 미안해”

입력 2016-06-27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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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에서 박찬호가 유서를 읽으며 눈물을 쏟았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박찬호-우지원, 류승수-조재윤, 잭슨-뱀뱀, 이상호-이상민이 마지막 대규모 훈련을 앞두고 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 딸의 아빠 박찬호의 유서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찬호는 "그동안 당신이 내게 너무 큰 힘이 돼줬다. 특히 은퇴 이후 힘들었던 내게 늘 위로의 칭찬을 해줘 늘 새로운 박찬호로 도전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에 대한 마음으로 유서를 시작했다.

이어 박찬호는 눈물을 흘리며 "그런데 이 편지를 받게 된다면 당신에겐 거대한 아픔이 있을 거다. 슬퍼하고 아파할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내 마음이 너무 무거워진다"며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다짐을 지키지 못하고 늘 힘들게 뒷바라지만 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딸들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나의 첫 번째 축복 애린이는 아빠가 없어도 강하게 성장해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 아빠가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항상 하늘에서 널 지켜보고 지켜줄 거야. 아빠가 없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박찬호는 편지를 다 읽고난 후에도 쏟아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잭슨은 유서를 작성한 소감에 대해 묻자 "무서웠다"고 답했고, 우지원은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또 류승수는 "우리 딸이 곧 백일이다. 백일잔치를 앞두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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