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NYM전 1이닝 무실점 깔끔투… 이틀 연속 세이브

입력 2016-07-28 11:4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디어 몰리나(좌)와 오승환(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이브를 챙겼다. 뉴욕 원정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헀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1.72로 낮췄다.

오승환은 또다시 1점차 승부에서 세이브를 기록,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로부터 무한신뢰를 받게 됐다. 접전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상대 타선이 숨조차 쓰지 못하도록 압도하는 질식투가 이어지고 있다. 투구내용이 매번 완벽에 가깝다.

오승환은 팀이 5-4로 앞선 9회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후속 타자인 후안 라가레스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오승환의 1점대 평균자책점과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 계속되면서 미국 현지에서도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을 응원하는 ‘O’ 세리머니를 하는 관중들이 늘어나고 있고,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할 때면 많은 관중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 현지 언론들도 “오승환은 9회를 충분히 책임질 수 있다. 로젠탈이 부진하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지만 오승환이 있어 트레이드를 시도할 필요가 없다"며 오승환의 투구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까지 3-4로 뒤지며 패배의 기운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9회초 선두타자 제드 저코가 볼넷으로 출루하더니 야디어 몰리나의 좌중간 2루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콜튼 웡의 2루타에 힘입어 1점을 추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