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끼리’ 이천수 장인 “딸 혼전임신 시킨 사위, 마음에 안 들었다”

입력 2016-10-24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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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축구해설가 이천수가 장인어른, 장모님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26일 첫 방송되는 MBN ‘사돈 친구되기 프로젝트, 사돈끼리 (이하 사돈끼리)’에는 4년째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온 이천수-심하은 부부의 양가 사돈이 만나 부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천수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자 “장모님과 장인어른께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이에 아내 심하은은 “엄마는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하셨다. 어색하고 힘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위가 다정하게 딸의 머리를 만져주면서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말씀하셨다”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그 순간 평소 말수가 적은 이천수의 장인어른 심재남 씨는 “나는 그 애정표현이 별로 안 좋았어”라고 사이다급 돌직구 발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천수는 “결혼도 하기 전에 아기를 가졌기 때문에 당연히 저를 안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전했고, 심 씨는 “그것은 더 안 좋았지”라는 초특급 단호박 발언으로 이천수를 다시 한 번 당황케 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심 씨는 “자기 딸을 예쁘게 안 키운 사람이 어디 있겠나. 결혼식도 안 하고 바로 임신을 했기 때문에 배가 불러오는 모습을 보며 속상하기도 했다. 우리 집안에는 없던 일이라 ‘이걸 누구한테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라고 솔직한 속마음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양가 사돈의 만남으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온 ‘결혼 4년차’ 이천수‧심하은 부부가 과연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지 26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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