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남2’ ②] 이경영 “첫 예능 도전, 제가 말이 많아졌어요”(인터뷰)

입력 2017-04-2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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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남2’ ②] 이경영 “첫 예능 도전, 제가 말이 많아졌어요”(인터뷰)



영화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배우 이경영. 쉴 틈 없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가 ‘개아빠’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그가,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며 자신의 생활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피움이 활짝이와 처음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 전달됐는데 기쁨도 잠시였어요(웃음). 이번에 반려견을 키우면서 느끼게 된 건 ‘어머니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였죠. 개 한 마리 키우는 것도 힘든데, 어머니가 우리를 키우실 때가 더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피움이와 활짝이 모두 소속사 더 피움 배우들의 공동 육아 형태로 길러지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 마리의 반려견은 이경영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잠도 자고 한 집에서 생활하려고 가장 애쓰는 것도 이경영이기 때문이다.

“그건 어릴 때 아이들과 함께 자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에요. 기억,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같이 안 자면 짖어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분리불안장애가 올 수도 있고요.”



스크린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던 이경영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바. 특히나 그가 혼자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아닌,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출연하기에 어떤 부분에서 그동안의 모습과 차별성을 둘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가 말이 많아졌어요. 집에 혼자 있으면 벽보고 혼자 이야기도 안 하잖아요. 혼자 오래 생활을 하다보면 ‘말을 잊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밖에서는 이야기를 하겠지만요. 근데 지금은 강아지라는 생명체가 있으니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수다쟁이가 됐죠. 제가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저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데, 그게 좋은 방향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첫 예능으로 이경영의 매력을 제대로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영화 작품 활동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개밥남2’를 기점으로 삼아 앞으로 좀 더 활발한 예능 활동을 기대해봄직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 수밖에 없다.

“‘꽃보다 할배’ 같은 예능프로그램은 해보고 싶네요. 안성기, 문성근 그리고 제가 막내이면 안 되니까 송중기 같은 배우와 함께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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