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욕설논란’ 김장훈 자숙 선언 “최소한의 도리…죄송하다”

입력 2017-05-2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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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논란’ 김장훈 자숙 선언 “최소한의 도리…죄송하다”

가수 김장훈이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김장훈은 25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찍 마음은 먹었으나, 23일이 지나고 말씀드리는 게 맞는 듯해 이제야 글 올린다”며 “노무현 대통령 추모 공연에서의 내 잘못에 깊이 반성하며 당분간 자숙하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내게도 책임을 져야 할 식구들이 있고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다시 꿈을 꾸고자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내가 한 잘못에 대해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결심을 했다”며 “그러니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내려놓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고 잘못된 일이었다”고 썼다.

김장훈은 “故(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가족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에게 사죄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 날까지 나 자신을 잘 추스리고 성찰하여 건강한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많이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욕설을 내뱉어 비난을 샀다.

김장훈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경찰과 주차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일을 소개하며 “내 입장에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XX’라고 했다. 욕을 한 것에 대해 잘못한 것을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어 “일단은 노래를 한 곡 할 텐데, XX 진짜”라고 욕설을 하고, 이어 “아 XX, XXX들 진짜”라고 또 다시 욕설을 뱉었다. 이날 시민 1만5000여명이 모인 현장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야유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김장훈은 페이스북을 통해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다.


<다음은 김장훈 공식입장 전문>

진즉에 마음은 먹었으나 23일이 지나고 말씀드리는게 맞는듯하여 이제야 글 올립니다

노무현대통령 추모공연에서의 제 잘못에 깊이 반성하며 당분간 자숙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게도 책임을 져야 할 식구들이 있고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다시 꿈을 꾸고자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었기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니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내려놓으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너무 부끄러운 일이었고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과 가족들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는날까지 제 자신을 잘 추스리고 성찰하여 건강한 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장훈 올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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