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신성일 부산영화제 나선다

입력 2017-08-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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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 동아닷컴DB

10월12일 개막 영화제서 회고전
9월초 수술 불구 참석 강한 의지

폐암 투병 중인 배우 신성일이 올해 부산에서 관객의 특별한 응원을 받는다. 10월12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성일 회고전을 열기로 하면서 그가 관객 앞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맨발의 청춘’(1964) ‘안개’(1967) ‘별들의 고향’(1974) ‘길소뜸’(1985) 등 신성일의 대표작 8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을 펼친다. 신성일은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며 관객과 대화(GV)에도 참여한다.

신성일은 1960년대 이후 한국영화를 대표한 배우. 이목구비 뚜렷한 조각 같은 외모로 멜로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오랜 세월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폐암과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온 신성일은 9월 초 폐 수술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그 결과와 향후 건강 상태에 따라 약간의 변수가 없지 않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신성일이 투병 중에도 강한 의지로 질병의 아픔을 견뎌내며 큰 일상의 변화가 없는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있어 참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성일은 폐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7월 초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당시 공로상을 받은 그는 “내 몸의 그깟 암세포 모두 내쳐버릴 것이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최근에도 다양한 영화관계자 모임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변함없는 일상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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