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나 “의사 며느리 바라시는 시부모님…” 눈물

입력 2017-08-1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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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하나가 시아버지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유하나는 “시부모님한테 아들 이용규는 정말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유하나는 “한 번은 남편을 살짝 꾸짖는다고 하시는 말씀이 ‘너는 국가대표 야구선수고, 국가대표 1번 타자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고’ 이렇게 혼을 내시는데 속으로 이건 꾸짖는 게 아니라 칭찬이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집안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그는 “그럴 만도 한 게 늘 아버님 어머님은 저한테 그러신다. ‘용규가 초등학교부터 야구를 했는데, 그 때부터 뛰어나게 잘 해 남들은 돈이 많이 들었어도 우리는 조금 덜 들고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손 다치지 말라고 망치질, 칼 같은 거 잡으라고 안 시켰으니 애기 너도 시키지 말고 마음이나 머리 같은 거 복잡하지 말게 집안의 사소한 일 같은 건 일일이 얘기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갯소리로 ‘아들이 야구 선수니 다칠 일이 많으니까 의사랑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하시는데 순간 저도 ‘나도 결혼할 때만 해도 드라마 다다닥 찍던 배우였고 유망주였는데’ 그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항공사 모델을 했기 때문에 남편을 만났지만, 결혼하고 항공사 모델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던 게 유부녀가 이미지에 맞지도 않았다. 갑작스레 결혼했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들이 참 많았는데 아버님이 그런 걸 몰라주시는구나 싶어서 좀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1년에 연말쯤 되면 골든글러브가 있다. 저랑 결혼하고 두 번 정도 수상했다. 그럴 때마다 아버님이 ‘애기 너도 참 수고했고 고생했다’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한편으로 참 칭찬받아 좋으면서도 이제 결혼하니까 아내로서, 엄마로서 말고는 내가 칭찬받을 일이 없더라”라며 서운해 했다.

유하나는 “작은 바람이 있다면, 아버님께서 무뚝뚝하시다. 방송 봤다는 이야기는 해주시고, 일 갔다 오면 고생했다고 하시는데 한 번도 ‘잘 하더라’는 이야기를 안 해주셔서 그 말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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