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톱女배우 남편, 자살 이유 ‘아내 불륜 때문’

입력 2017-08-1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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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걸그룹 스피드 출신 우에하라 타카코의 전 남편 텐이 아내의 불륜 때문에 자살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0일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힙합 그룹 이티킹 출신 텐의 유서 내용을 일부 공개하며 그의 자살 이유 중 하나가 우에하라 타카코거 아베 츠요시와 불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텐은 유서에서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행복한 만큼 미래가 무서워. 아무것도 없으니까.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지세요.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 돼. 술도 줄여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 줘”라고 적었다

텐은 2014년 9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에는 텐의 유족이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유서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에하라 타카코가 남편의 성인 ‘모리와키’를 버리고 자신의 성을 되찾겠다면서 텐의 가족과 연락을 끊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동안 유족들은 그녀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모리카와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텐의 자살 이유에 대해 갖은 억측이 있었지만 함구해 왔던 것.

하지만 유족들은 최근 우에하라 타카코가 새로운 연인과 다정한 한 때는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텐의 자살에 대해 우에하라 타카코와의 수입 격차로 열등감을 느껴왔다는 식의 보도를 더 이사 참을 수 없었다.

결국 유족 측은 언론에 우에하라 타카코와 불륜 상대인 아베 츠요시의 SNS 메신저 내용, 키스 사진, 텐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이 공개한 두 사람의 SNS 메신저 대화방에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아베 츠요시)”, “우리 두 사람의 아이를 만들자(우에하라 타카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신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데 대해 자책한 텐은 이 메시지를 보고 한 달 후 자살했다.

여성세븐의 보도는 열도를 들끓게 했다. 우에하라 타카코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쏟아졌고 결국 그녀는 연예계 활동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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