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예상치 못한 근황 공개… “보고도 놀라워”

입력 2017-11-16 23:29:00


오승은의 근황이 공개됐다.

강수정은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승은. 몸매는 한줌. 어찌나 날씬하시던지요”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수정과 오승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증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가운데 오승은은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오승은이 최근 일곱 살 된 둘째 딸과 함께 MBN ‘한 지붕 네 가족’에 새롭게 합류했다.

‘한 지붕 네 가족’ 제작진에 따르면 오승은은 “배움의 자세로 왔다. 나는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딸 리나와 속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모녀가 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승은은 싱글맘으로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아빠의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는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오승은은 “아이들은 아직 이혼 사실을 모른다. 아홉 살인 첫째 딸은 눈치껏 아는 것 같고, 둘째 딸은 아예 모르는 것 같다. 방송에서 내 이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아이들이 눈치 채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막상 하려고 하면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듣던 나머지 엄마들은(오주은, 김송, 김미려) “아이들이 이혼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접하기 보다는 엄마에게 직접 듣는 게 중요하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오승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맏언니 김송은 중3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위로의 말을 전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MBC ‘사람이 좋다’에서 두 딸, 부모님과 함께 경북 경산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원조 걸크러쉬 캐릭터 ‘오서방’으로 알려진 오승은은 청춘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해 ‘논스톱 4’, ‘두사부일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중 2008년 돌연 결혼과 함께 브라운관을 떠났다.

그리고 6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두 딸 채은과 리나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3년 전부터 고향인 경북 경산에 살고 있는 그녀는 두 딸을 좀 더 자연 친화적이고 각박하지 않은 곳에서 키우고 싶어 친정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왔다.

지금은 고향 집 1층에 카페를 차려 불경기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성업 중이고 두 딸도 행복하게 잘 크고 있지만, 고향에 처음 내려온 뒤 1년쯤 되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온몸에 엔진이 꺼지듯 쓰러지고 말았다. 식물인간처럼 누워있었던 10여 일이 흐르는 동안 그녀는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승은은 “‘엄마이지만 당당하고 씩씩하고 멋있는 사람이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며 “왜냐하면 엄마 역할, 아빠 역할 다 아이들한테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결혼 6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그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런 큰 결심을 내렸을때 아이한테 상처가 될 게 제일 큰 고민이었다”며 “아직도 이혼이란 얘기들이 나오면 아프다. 저 스스로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오승은은 “빨리 극복하고 떨쳐내기 위해서, 이렇게 당당하고 멋있게 열심히 인생을 사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인생을 살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서는 순간들이 많지 않냐”며 “‘우리 엄마는 이랬지’ 하고 용기낼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승은은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엄마가 힘들어하실 때 제가 싹싹하고 애교도 많은 딸이었으면 친구처럼 의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내 것만 바라봤다. 그런 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승은의 부모님은 연기자의 꿈을 본격적으로 이루기 위해 딸이 서울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은 생애 처음 큰 벽에 부딪힌다. 서울에 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형편상 빚을 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돈을 빌리러 다니다가 결국 부모님이 선택한 길은 평생 맞벌이 도배 일로 조금씩 모아 장만한 30평 대 아파트를 팔고, 산 중턱의 작은 전셋집에 살면서 남은 돈으로 승은의 자취방을 구한 것이었다.

제작진과 함께 가 본 옛집을 보며 승은과 엄마는 그때를 회상한다. “굉장히 추워서 거짓말을 조금 보태 숨을 쉬면 코털이 살짝 얼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은의 엄마는 “돈이 모자라 반지하 방 밖에 못 얻어 줬다”며 도배도 직접 해서 들어갔다고 안쓰러움을 표현했다.

또 오승은은 어머니에 대해 “평생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신 분”이라며 ”저도 딸들한테 그런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딸들이 원치 않게 제가 그늘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제일 미안하다. 우리 엄마 반만 하면 되는데 반도 못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승은은 “항상 엄마가 저와 자식들을 돌본다. 저 나름대로는 연세도 많이 드셨고, 아기들도 커가고 있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넋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1분1초가 너무너무 귀하다”고도 했다. 특히 오승은은 “어쨌든 제가 돌아갈 곳은 연기자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제가 연기를 안 한다는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배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수현 기자 sh_lee0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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