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김보름 기자회견, 인터뷰 논란 사과 “내 잘못, 많이 반성한다”

입력 2018-02-20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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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이 지난 준준결승전에서 불거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나선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탈락보다 문제가 된 것은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였다. 김보름은 “조금 아쉽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말로 노선영에게 부진의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로 도마에 올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빙상연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감독과 함께 관련 선수인 김보름이 참석했다. 박지우는 큰 충격으로, 노선영은 몸살로 불참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보름은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 목표로 한 랩타임에만 신경을 쓰다가 결승선에 다 와서야 (노)선영 언니가 뒤쳐진 것을 알았다. 억울한 부분은 없고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백철기 감독은 "의사소통이 안 된 것 같다. 앞에서는 기록 욕심을 내고 뒤에 쳐진 걸 몰랐던 것 같다. 노선영이 맨 뒤에 가겠다고 자청했다. 어린 선수들이다. 중요한 매스스타트가 남아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떤 말을 해도 이해 받지 못할 것 같지만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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