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최민경, 미투 운동 “女상사가 입에 침 묻혀…”

입력 2018-04-17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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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최민경, 미투 운동 “女상사가 입에 침 묻혀…”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최민경(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이 미투에 참여했다.

현재 대학체육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민경이 같은 부서 여성 상사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오늘(17일) 오마이뉴스 측은 보도했다.

A 씨가 지난해 7월 회식 후 찾은 노래방에서 갑자기 최민경에게 달려들어 목을 끌어안고 입 주변에 침을 발랐다는 것. 당시 현장에는 남녀 7명이 있었다.

이후 누군가 ‘성희롱고충위원회’에 알렸고, 8월 대한체육회 감사실 측은 사실 파악에 나섰다. 최민경은 “당시에는 같이 일을 해야 하는 상사라서 어떻게 말을 하겠나 하는 생각에 말을 못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발생 4개월 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고, 최민경은 “당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썼지만, 경위서 작성 후 인사총책임자 B 씨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민경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 B 씨는 그에게 “여자(A씨)가 여자(최민경)에게 뽀뽀할 수 있지 않냐, 그런 것도 못 받아들이냐”, “대한체육회에 여성 간부가 없다는 것이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사항이었다. A상사를 뽑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등의 말을 했다는 것.

하지만 B 씨는 정반대라고 부인했고, 최민경은 “이니셜만으로는 힘을 낼 수 없어 이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며, 징계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대한체육회 영상 캡처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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