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후의명곡’ 조용필, 이름 석 자로 게임 끝…김경호 우승

입력 2018-04-2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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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명곡’조용필, 이름 석 자로 게임 끝…김경호 우승

KBS2 '불후의명곡'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LP, 카세트테이프,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섭렵한 진짜 전설 조용필과 함께.

21일 '불후의 명곡'은 조용필 50주년 3부작 특집 1부를 방송했다.

조용필이 등장하자 객석은 큰 환호로 보답했다. MC 신동엽은 "초등학생 때 존경하는 인물에 조용필, 장래희망도 조용필이라고 썼었다"고 조용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조용필은 "KBS 스튜디오는 20년 만에 다시 온 것이다. 몇십 년 어려진 느낌이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조용필은 "40주년 때는 5년 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50년 동안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분들의 사랑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바다, 김태우, 린, 하동균, 환희, 다비치, 한동근 등이 출연했다. 가왕 앞에서 노래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출연자들은 밤샘 리허설은 기본, 긴장을 한 채 촬영에 임했다. 김종서의 경우 "오늘 방송이 유작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첫 번째 대결은 박정현과 김경호가 벌였다. 박정현은 "내 마음의 선택이었다"며 '창밖의 여자'를, 김경호 밴드는 "보석같은 곡"이라는 소개와 함께 '아시아의 불꽃'을 선곡했다. 조용필은 "박정현 음악이 처음 나왔을 때 당황했다. 기가 막혔다. 노래 배열도 너무 좋았다. 박정현이 긴장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고 무대를 소화해 대견했다", "록커라 굉장한 사운드를 예상했다. 조명, 음악, 머리, 가창력, 하이 모든 게 좋았다. 저 반주에 내가 해도 되겠다 싶더라.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명곡 판정단 선택 결과, 405점으로 김경호가 조용필 편 첫 번째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는 환희가 소화했다. 환희는 "오늘이 가수 인생 분기점이다"라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모나리자'를 선곡했고 조용필은 "템포가 올라가니까 록 가수가 됐다. 정말 놀랐다"고 평가했다. 김경호와의 대결, 명곡 판정단의 선택으로 김경호는 2승을 했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손준호는 "연예인을 기다리는 팬의 입장으로 떨린다", 김소현은 "조용필과 콘서트에서 듀엣 무대를 한 적이 있다. 지금 더 특별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부는 '미지의 세계'를 선곡했다. 조용필은 "뮤지컬 극장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정말 빠져들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이번에도 김경호였고 김경호는 3승을 이뤘다.

특집 1탄의 마지막, 다섯 번째 가수는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친구여'를 선곡하며 "선배님처럼 변함없이 노래하고 싶다"고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조용필은 "나는 김태우의 노래를 많이 들어왔다. 태우 씨, 정말 잘 했어요"라고 격려했다.

김경호와 김태우의 대결, 명곡 판정단은 이번에도 김경호를 선택했고 김경호는 1부 최종 우승자가 됐다.

'불후의 명곡' 조용필 편은 2주에 걸쳐 토요일마다 방송된다.
사진=‘불후의명곡’ 방송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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