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전소미, 담금질도 이 정도면 너무 가혹하다

입력 2018-08-20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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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전소미, 담금질도 이 정도면 너무 가혹하다

가수 전소미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의 걸그룹 데뷔가 끝내 무산됐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입장을 밝히며 전소미와의 전속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양 측간의 합의하에 이뤄진 해지임을 분명히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아티스트 소미와의 상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함께해준 아티스트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소미 역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The darkest nights produce the brightest stars. You guys are my everything. Love you lotsss. MISS U (가장 어두운 밤에 가장 밝은 별이 만들어 진다죠. 여러분이 저의 전부입니다.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요.)”라는 글을 올리며 JYP 엔터를 떠나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전소미와 JYP 양 측이 불편한 잡음 없이 상의 하에 전속 계약을 해지한 만큼 어떻게 보면 ‘아름다운 이별’로도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전소미의 팬들은 끝내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한 그에게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소미는 트와이스 탄생의 계기가 된 ‘SIXTEEN’(2015)에 이어 Mnet ‘프로듀스 101’ 등 두 번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SIXTEEN’에서는 쯔위에 투표수가 밀려 탈락했고 ‘프로듀스 101’에서는 아이오아이의 센터를 맡았으나 짧은 활동 기간으로 인해 눈물의 해체를 경험했다.

또한 전소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도 출연해 ‘언니쓰’를 결성, 음원차트 정상도 경험했다. 그러나 이 역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임시로 만든 걸그룹이었기에 그는 다시 혼자가 됐다. 이에 전소미는 “왜 나는 늘 좋은 언니들을 만나 빨리 헤어지게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어린 나이에 이별의 아픔을 너무 많이 경험한 것.


이런 지난 역사 때문일까. 양 측의 원만한(?) 합의에도 대중은 전소미가 조금 더 안쓰럽다. 이 와중에 전소미가 아닌 신류진이 포함된 JYP표 새 걸그룹의 데뷔 초읽기 소식은 ‘현실의 벽은 높고 사회는 냉정하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하지만 전소미는 아직 어리다. 이에 그는 아직도 좌절이라는 걸 하기엔 이른 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전소미는 여러 과정을 거쳐 잘 만들어진 그릇이다. 다른 기획사에서도 충분히 탐낼만한 인재”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른 가요 관계자 역시 “전소미가 왜 JYP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전소미가 연예 활동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눈독을 들일 것이다. 어디에 새 둥지를 틀지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아닷컴DB, 전소미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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