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이라더니…‘발암 유발’ 라돈 생리대 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8-10-16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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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생리대 의혹.

유기농이라더니…‘발암 유발’ 라돈 생리대 의혹 일파만파

발암 유발 가능성을 지닌 라돈이 일부 생리대에서 검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6일 JTBC는 일부 생리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보도됐다. 측정 결과 문제가 된 생리대의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생리대는 기준치가 문제가 아니라 라돈이 아예 검출이 되면 안 되는 제품.

생리대의 라돈 측정에 참여한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피부와 접촉이 가깝기 때문에 이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들에게는 피부암이나 여성 특유의 암과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올라이트에서 라돈이 나온다는 건 처음 들어봤다. 또 하나의 다른 물질이 도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패치에 제올라이트가 아니라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자나이트가 쓰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라돈 생리대’를 생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업체는 안정성을 입증 받은 시험성적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시험성적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제조업체 또한 출처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대 업체는 앞서 해당 제품을 고가로 판매하면서 “유기농 생리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더불어 “100% 식품첨가물로 안전하게 살균부터 세척까지 해서 열탕 소독의 80대 살균력을 자랑한다”고 홍보했고 주문이 폭주한 바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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