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가정 폭력에 이어 리벤지 포르노 협박 중”

입력 2018-10-17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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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에게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왕진진이 가정 폭력에 이어 보복성 동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나 역시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다. 구하라 씨가 왜 무릎 꿇고 남자친구에게 빌었는지 심정이 이해가 된다”라며 “이혼 결정을 하고 이렇게 협박을 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며 용기를 내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낸시랭은 남편의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물어볼 때마다 자신에게 물건을 던졌고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폭력성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욕설들과 성적 수치심이 드러나는 폭언을 일삼았다”라며 “남편 지인이 있는 자리에서도 내 얼굴을 때렸고 집 안에서 감금, 폭행까지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는 머리채를 잡고 방에서 거실,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녔다. 손과 발로 얼굴, 몸, 팔 등을 때렸고 물건을 던져서 때렸다”라며 “집 안에서 몇 시간 동안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 같이 보였다. 여름이라 멍을 가릴 수도 없어서 2주동안 집에 나오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왕진진과의 싸움, 그리고 왕진진의 자해소동이 벌어진 후에도 문자와 전화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집에서 나와 지인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은 것은 15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죽이겠다고 하더라. 자신은 징역살이 하면 되지만 팝 아티스트로서의 내 삶을 끝내주겠다고 협박했다”라며 “그걸 보는 순간 너무 놀랐다. 이걸(동영상) 분명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든지 복원을 시킨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이게 유포가 되면 나는 끝나는 거다. 너무 두렵고 수치스럽다. 보복성 동영상 협박은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유포하려는 내 남편이나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라며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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