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록위마”…이재명, ‘혜경궁 김씨=김혜경’ 결과에 입 열었다

입력 2018-11-17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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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이재명, ‘혜경궁 김씨=김혜경’ 결과에 입 열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혜경궁 김씨가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의 조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지사는 1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입니다.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합니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 지사는 자신의 글 제목에 ‘지록위마’라는 사자성어를 적었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뜻으로,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경우를 뜻한다.


<이하 이재명 SNS 글 전문>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습니다.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재명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습니다.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습니다.

이재명에 관한 한 누구는 명백한 허위라도 착각했다면 무혐의지만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입니다.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합니다.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입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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