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테러-정사-살해…‘황후의 품격’, 시작부터 폭풍 막장 (종합)

입력 2018-11-21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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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테러-정사-살해…‘황후의 품격’, 시작부터 폭풍 막장 (종합)

역시 김순옥 작가의 신작다웠다. SBS 새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첫 방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21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회와 2회는 이화궁에서 의문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됐다. 사망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사체의 목에는 황제가 황후에게 선물했던 고가의 사파이어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의문투성이로 이야기를 연 ‘황후의 품격’은 각 캐릭터와 그들의 주변인들을 짧게 담아낸 후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가 황제와의 점심식사에 초대되는 장면으로 넘어갔다. 황제와의 점심식사 최종 5인에 선정된 오써니는 왁자지껄 소란을 벌이며 황궁에 입성했다. 그는 오래 전 황제와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과거 이혁이 참석한 보육원 공연 무대에 올랐던 오써니는 실수로 그의 품에 안겼고 첫 눈에 반했던 것.

‘성덕(성공한 덕후)’ 오써니는 황제와의 점심식사가 마냥 행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행사에 초대한 또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돌변해 이혁을 협박했다. 이들의 정체는 테러범이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 별궁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테러범(윤종훈)은 “너네들은 전부다 황제에게 속고 있다. 가면을 벗은 진짜 황제를 보여주겠다. 내 동생 강주승 알지 않느냐. 7년 전 황궁에서 실종됐다. 대체 그 아이 어떻게 됐느냐”면서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네 목은 내가 가져갈 것”이라고 협박했다. 실종된 강주승이라는 인물은 태후 강씨(신은경)의 경호원이었다.

위험한 순간 오써니는 기지를 발휘, 휴대전화 플래시로 테러범의 시선을 어지럽혔다. 그리고 이혁과 함께 문을 뚫고 연못에 입수했다. 하지만 황실 경호원들은 황제만 구했다. 오써니는 연인 민유라(이엘리아)를 찾아왔다가 우연히 현장에 있었던 나왕식(태항호)이 구했다. 오써니는 나왕식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의 목걸이만 잡아챘다.

이혁은 테러범이 조사 도중 갑자기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문을 품었다. 그는 태후 강씨의 소행이라고 의심을 품었다. 그 와중에 비서팀장 민유라를 통해 태후가 CCTV를 통해 몰래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의심은 커져만 갔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도박을 했고 민유라와 함께 별장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다.

민유라는 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나왕식의 엄마 백도희(황영희)를 찾아갔다. 백도희는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들인 은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유라는 나왕식과 헤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발목을 붙잡지 말라고 경고하고 떠났다.

백도희는 민유라와 이혁이 머무는 별장에 우연히 찾아갔고 두 사람의 밀애를 목격했다. 그는 “나왕식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백도희와의 몸다툼 끝에 그의 머리를 가격했고 도로 위를 서성이던 백도희를 또 우연히 이혁이 차로 들이받았다. 민유라는 수풀에 몸을 숨기고 이혁의 뺑소니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순간 나왕식은 백도희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우연히, 또 우연히 쏟아진 폭풍 막장 전개. ‘황후의 품격’은 앞으로 오써니 민유라 나왕식 그리고 이혁 네 사람의 더욱 복잡해질 관계를 예고했다.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시집온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리턴’ 주동민 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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