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스 이수륜 “불성실한 레슨 등 사과…사생활 의혹은 사실 아냐” [사과문 전문]

입력 2019-01-17 2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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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스 이수륜 “불성실한 레슨 등 사과…사생활 의혹은 사실 아냐” [사과문 전문]

칵스 이수륜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수륜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련의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사과와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먼저 “지난 10일 새벽 저의 블로그에 추측성 실명 거론과 타인의 정신적 힘듦을 공개적으로 올렸던 일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사회적 위치와 SNS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여 성급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실명거론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으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이 과정을 보고 괴로우셨을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레슨에 불성실하게 임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수륜은 “씬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과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연주까지 해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레슨을 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 레슨 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연습생과 성적인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과 여자친구를 가정부로 쓴다는 등의 추측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칵스의 소속사 해피로봇 레코드는 이수륜을 포함한 칵스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소속사는 “의혹은 사실무근이지만 이와 별개로 멤버들의 뜻을 존중해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수륜은 2016년 계단 사고를 언급하며 “쇄골이 골절된 후 급격한 건강악화와 통증, 정신적 자괴감에 이후 저 자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위태로운 모습만 보였습니다. 때문에 향후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소속사와의 계약해지와 저의 음악활동중지를 우선시하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수륜은 “저의 이슈로 인해 음악활동중인 타 밴드들과 아티스트들, 크게 홍대 인디씬과 소속사에 피해를 드린 것에 커다란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이 일로 조금이라도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계속해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당사자 분께 직접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로 마무리했다.


<칵스 이수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수륜입니다. 먼저 소속사와의 상황정리에 글이 늦어진 점에 사과드립니다.

지난 1월 10일 새벽 저의 블로그를 통해 추측성 실명거론과 타인의 정신적 힘듦을 공개적으로 올렸던 일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사회적 위치와 SNS에 대한 자각이 부족하여 성급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습니다. 실명거론으로 정신적 피해를 받으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이 과정을 보고 괴로우셨을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팬싸를 걸레질이라는 표현이나 여친을 가정부로 쓴다 등을 포함한 여러 추측성 글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레슨생분과 성적으로 부적절한 일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레슨에 불성실했던 점도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씬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과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연주까지 해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레슨을 할 때에는 진심을 담아 레슨 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음악활동 중 저의 모자라고 철없던 행동들이 점점 쌓여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배신감 드린 것에 책임을 느끼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계단사고로 쇄골이 골절된 후 급격한 건강악화와 통증, 정신적 자괴감에 이후 저 자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위태로운 모습만 보였습니다. 때문에 향후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소속사와의 계약해지와 저의 음악활동중지를 우선시하였습니다.

저에 대한 불신에 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떳떳하지 못한 제가 여러분들께 당당할 수 없었습니다. 저의 이슈로 인해 음악활동중인 타 밴드들과 아티스트들, 크게 홍대 인디씬과 소속사에 피해를 드린 것에 커다란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일로 조금이라도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계속해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당사자 분께 직접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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