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 송일국, 마지막 공연 성료…한층 깊어진 연기에 호평세례

입력 2019-03-25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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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송일국의 컴백, 2년만의 무대도 완벽했다. 송일국이 24일 연극 ‘대학살의 신’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무대 복귀를 알렸다.

2년만의 무대 복귀, 2년만의 재연. 그 간의 공백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더 깊어진 무대로 돌아온 송일국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더욱 디테일하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대학살의 신’ 재연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마지막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송일국의 열연에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송일국은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로 매 공연 캐릭터 씽크로율 100%의 모습은 물론, 생활밀착형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해 프랑스에서 1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연기력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던 송일국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무대에 쏟아냈다. 프랑스에서 원작의 배경이 된 곳을 다니며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대학살의 신’을 통해 송일국은 더 깊어진 감정 표현과 입체적 캐릭터를 완성하는 등 또 다른 도약을 했다는 평이다. 김태훈 연출 또한 깊이 있는 표현과 무대의 존재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한 배우들의 호흡도 더 돈독해졌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배우 와도 더욱 깊어진 호흡으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을 펼쳤다.

송일국은 어제 마지막 공연에서도 능청스러운 모습부터 후반부의 반전 캐릭터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전을 불사하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등 무대 연기와 코미디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매 공연, 무대에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함께해주신 관객 분과 ‘대학살의 신’을 통해 좋은 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까지 최고의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화제가 되었던 연극 '대학살의 신'은 2017년에 이어 2019년 재연에서도 호평 속에 막을 내렸으며,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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