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최종훈 등 이태원 한 주점서 상습 환각 파티 “女에 물뽕, 먹이기도…”

입력 2019-04-22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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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최종훈 등 이태원 한 주점서 상습 환각 파티 “女에 물뽕, 먹이기도…”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가 속한 ‘승리 단톡방’ 멤버들과 여성들이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을 흡입하며 환각 파티를 상습적으로 즐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 직원들은 승리가 2015년 말에서 2017년 초까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승리 친구 김모 씨 등과 함께 이곳에 자주 드나들며 환각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이곳은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기 직전 술을 마셨던 곳.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승리 일행이 이 주점을 처음 찾은 것은 2015년 5월 무렵. 그들은 늘 20대 초중반의 여성들과 짝수를 맞춰 주점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또 승리 일행은 아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이 수십 개 담긴 박스를 주점에서 퀵서비스로 배달을 받아 환각 파티에 사용해 왔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목격자 A 씨는 “이들은 구석자리 테이블에서 추출용 도구를 이용해 만든 해피벌룬을 돌려 가며 흡입했다”면서 “캡슐 하나당 환각 상태가 계속되는 시간이 짧아 박스째 분량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주점을 ‘아지트’라 부르며 자주 찾았지만, 주점 측은 손님이 붐비는 주말에도 환각 파티를 벌이는 바람에 수차례 경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16년 말부터는 예약 전화가 와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은 일명 ‘물뽕(GHB)’를 여성에게 먹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직원 B 씨는 “2016년 초 승리 친구 김 씨가 물뽕을 가져와 ‘하지말라’고 경고했다”면서 “얼마 뒤 김 씨가 비틀거리며 몸을 못 가누는 여자를 부축해 나가는 걸 봤다”고 말했다.

주점 직원들은 승리 일행이 강남 클럽 ‘버닝썬’이 문을 연 2018년 2월 이후로는 더 이상 주점에 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해피벌룬은 풍선 안에 든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면 20~30초간 정신이 몽롱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2017년 6월부터 아산화질수 흡입과 일반인 판매가 법으로 금지됐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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