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피해자 조롱…피해여성 A 씨에 “연예인과 자고 싶었던 것”

입력 2019-04-24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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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피해자 조롱…피해여성 A 씨에 “연예인과 자고 싶었던 것”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대화방 멤버들이 단체 성폭행 피해자를 조롱한 내용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대구 사인회 하루 전날 단체 대화방 멤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 씨의 진술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이 대화방 멤버들은 해당 피해 여성의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이를 조롱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먼저 단체 대화방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고 난 후 최종훈에게 “혹시 내 몰카를 찍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최종훈은 “네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나중에 밥이나 먹자”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대화방에서 정준영과 다른 멤버들은 A 씨의 음성파일과 사진 등을 공유했다. 특히 정준영은 “결국 걔는 연예인이랑 자고 싶었던 것”이라며 피해자를 조롱해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A 씨는 “그냥 물건 가지도 놀듯이 아무런 기억도 안 나는 상태의 저를”이라며 “수치스럽고 다 처벌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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