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김성수 사기사건 “전재산 입금하자 잠적, 하늘 무너지는 줄”

입력 2019-07-18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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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사기사건 “전재산 입금하자 잠적, 하늘 무너지는 줄”

김성수 사기 사건이 공개됐다. 김성수가 과거 사기사건 피해자로 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쿨 김성수와 딸 혜빈 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성수의 매니저는 “김성수가 귀가 얇아서 아무 제품이나 계속 산다”며 ‘팔랑귀’ 김성수를 걱정했다. 김성수는 지인 자녀의 필리핀 어학연수 관련 이야기를 해주며 “외국 가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매니저는 “1999년도 뉴질랜드 생각 안 나냐. 알아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홀딱 입금부터 해서 사기당하고”라며 황당해 했다.

김성수는 “그때 투자할 만 했다. 뉴질랜드 요트경기장 근처 스포츠바 투자 제의였다. 이민까지 고려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 투자 후 한 달 뒤 진행 확인을 위해 뉴질랜드에 방문했는데 아예 그런 게 없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수는 “(사기를 친 사람이) 뉴질랜드 살던 놈이다. 한국 와서 오갈 데 없어 방까지 내줬는데. 은혜를 뒤통수로 갚았다. 그 사람을 믿었는데 사기꾼이었다. 돈을 부치자마자 잠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수는 “행사해서 다른 데 안 쓰고 차근차근 모은 돈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나는 사업을 투자한 게 아니라 꿈을 산 것이었다. 결혼해서 자식 낳고 뉴질랜드로 이민 갈 생각도 있었다. 그때 사기만 안 당했어도 힘들게 살지 않았을텐데”라며 씁쓸해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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