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보청기, 중국에 보청기 핵심부품·기술 수출

입력 2019-08-2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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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은 자회사 ‘딜라이트보청기’가 중국 음향기기 전문 기업인 ‘거보타이(GEVOTAI)’사와 기술 라이선스아웃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딜라이트보청기는 거보타이에 자체 개발한 핵심 부품을 수출하고, 보청기 생산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아웃하며, 제조·판매·AS 등 각종 컨설팅을 수행한다.

거보타이는 딜라이트로부터 제공받은 핵심 부품과 기술 등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과 현지 유통을 맡는다. 또한 거보타이는 딜라이트보청기의 국내 보유 특허를 중국에 출원하고, 딜라이트보청기는 해당 특허의 중국 내 사용권을 거보타이에 부여하기로 했다.

딜라이트보청기는 제품 생산 전 거보타이로부터 기술 이전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으로 약 2억4000만 원을 선지급 받으며, 내년 제품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부터는 생산 수량에 따른 로열티와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별도로 지급받는다. 제품 생산을 위한 보청기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도 지속적으로 보장받는다.

거보타이 관계자는 “장시성 주변 1억2000만 명의 인구를 시작으로 향후 3년 안에 중국 전 지역으로 판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중국 보청기 시장 내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장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의 보청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300억 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트보청기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자체 개발 보청기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중국 외에도 전 세계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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