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 주인 찾기…애경·미래에셋-현대산업·KCGI 3파전

입력 2019-09-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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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 등 대기업, 참전 안 한 듯
인수가 1조5000억∼2조원 예상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막을 올렸다.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은 3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입찰 참여기업은 금호산업과 CS증권 모두 비공개라며 공식적인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애경그룹,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며 이름이 거론되던 GS, SK, CJ, 한화 등의 대기업 그룹에서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이 임박하면서 전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기업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극적인 상황은 없었다.

이로서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은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물론 입찰 참여 기업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 참여 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은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주식(31.05%)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액은 구주 인수대금 약 3874억 원에 신주 발행액,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하면 1조5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과 CS증권은 쇼트리스트 작성과 실사를 거쳐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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