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 홈런’ 이응복 PD, 신작 ‘스위트홈’ 향한 시선

입력 2019-03-28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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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복 PD. 동아닷컴DB

‘태양의 후예’부터 ‘미스터 션샤인’까지 내놓는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끈 연출자 이응복 PD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응복 PD는 12월 방송 예정으로 사전 제작하는 tvN 드라마 ‘스위트홈’ 연출을 맡고 최근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9월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 이후 내놓는 새로운 작품인 ‘스위트홈’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내놓은 그의 연출작들과 색깔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송가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응복 PD는 김은숙 작가의 글을 최적의 영상으로 구현하는 데 독보적인 실력을 증명하면서 내리 세 편의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지난 3년간 내놓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가 빠짐없이 성공을 거두면서 김은숙 작가와 그야말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스위트홈’에서는 김은숙 작가가 아닌 신인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최근 몇 년간 주력했던 김은숙 작가와 작업했지만 이번엔 새로운 작가와 만났다. 극의 분위기도 앞선 작품들과 차이가 난다. 때문에 ‘스위트홈’은 이응복 PD에게 도전 그 자체라는 평가다.

‘스위트홈’은 학교 폭력의 상처로 방에 틀어박혀 생활하는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욕망에 갇혀 괴물로 변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사회를 바라보던 비관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응복 PD가 최근 연출한 세 편의 드라마와 내용, 분위기 등에서 큰 차이를 보여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드라마의 주요 배경은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이다. 괴물이 사람을 죽이는 등 시각효과를 강조해야하는 장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웹툰의 팬들이 이응복 PD가 괴물 등 비현실적인 존재들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어떻게 구연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제작진은 출연 배우 캐스팅을 완료하고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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