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주는 한류스타 3인방

입력 2014-04-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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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왼쪽부터) 등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스타들이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부와 선행 등 보답을 통한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사진|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키이스트·동아닷컴DB

■ 이민호·김수현·박해진 ‘따뜻한 한류’

이민호, 아시아 팬 미팅 수익 전액 기부
김수현, 중국 자선재단에 2억여원 기탁
박해진, 중국 아동 치료비 지원 등 선행
장기적 한류 발전 위해 사회 환원 앞장


최근 중국에서 드라마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신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주역들이 현지 팬들을 위해 ‘스킨십’을 펼치는 등 한류스타로서 공적인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 등 ‘한류스타 3인방’이 중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기부 등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 “받은 사랑을 다시 팬들에게”

이민호는 최근 사회공헌 프로젝트 ‘프로미즈’(PROMIZ)를 시작했다. 약속을 뜻하는 영어 단어 ‘프로미스(Promise)’와 이민호의 공식 팬클럽 ‘미노즈(MINOZ)’를 합친 것으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의 의미가 담겼다.

그 일환으로 이민호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팬 미팅을 진행할 때 MD상품 등 부가사업으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수익금과 기부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자신이 받은 사랑과 관심을 다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김수현도 최근 중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금 120만 위안(2억여원)을 중국 자선재단인 ‘CCTF’에 기탁했다. 김수현의 후원금은 어려움에 처한 현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치료센터 건립에 쓰인다.

박해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배우공민공익대상 시상식에서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 대상을 받으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박해진은 중국 텐진 롯데시네마에 ‘박해진관’을 오픈하고, 이 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현지 어린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또 7월 개관하는 심양관의 수익금 역시 열악한 상황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픈 어린이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 “사회 환원의 의미를 실천한다”

사실 그동안 중국에서 인기를 모았던 일부 한류스타는 이를 바탕으로 ‘수십억원대의 몸값만 챙기고 간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한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지의 시선 때문에 ‘반한류’ 혹은 ‘폄한류’의 거센 시비도 일었다고 말한다.

비, 송혜교, 장근석 등 한류스타의 중국 마케팅을 담당해왔던 HS미디어 제이슨 장 대표는 “한류스타들이 돈만 벌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중국인들의 시각이 존재해왔다. 그러다보니 중국 팬들은 ‘우리는 돈만 쓰냐!’는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반감이나 ‘폄한류’ 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을 다시 현지에 환원하고, 오랜 시간 팬들과 스킨십을 하는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 한류 열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한류스타들이 현지 문화와 대중의 성향 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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