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김원석 감독이 전하는 막방 관전포인트

입력 2016-03-1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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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종영까지 2회만 남겨놓았다.

‘시그널’은 매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제 사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며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으로 연결돼 사건을 해결한다는 흥미진진진한 설정,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명품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 김원석PD의 촘촘한 연출이 어우러져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는 무전 너머에만 생존하고 있는 이재한 형사(조진웅)가 죽음을 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재한의 백골사체가 발견되긴 했지만 드라마 중반 차수현(김혜수)이 사망했음에도 무전을 통해 진범을 검거하고 난 후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재한 역시 무전을 통해 죽음을 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해영(이제훈)의 형 선우(강찬희)가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무전을 통해 선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목숨을 살릴 수 있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선우의 누명과 죽음으로 인해 가정이 풍비박산에 이른 박해영에게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다.

마지막으로 박해영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공개된 15화 예고편에서는 박해영이 안치수(정해균) 살인 혐의를 받고 긴급 체포되는 장면에 이어 차수현이 "난 선배님(재한)도 너(해영)도 포기 안해"라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 등장해 기대감을 높인다.

김원석 감독은 "박해영의 형 박선우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고 과거와 현재의 주인공 모두 이에 분노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수현과 과거의 재한 사이에 감동적인 무전 신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 수현과 재한 사이에도 설레고 애틋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해영과 수현의 콤비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14화까지 김은희 작가가 잘 깔아놓은
복선과 포석을 제대로 거둬서 시청자 여러분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인물간의 마지막
교신이 끝까지 팽팽한 몰입감을 잃지 않게 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시그널’ 15회는 11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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