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연기자 2人①] 얼굴천재 차은우 “외모보단 연기로 인정받을 것”

입력 2019-07-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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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차은우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 왕자
드라마 데뷔 2년 만에 사극 주인공까지


가수 겸 연기자 차은우는 2017년 KBS 2TV ‘최고의 한방’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지난 뒤 이제 어엿한 주역으로 떠올랐다.

차은우는 17일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이기도 한 차은우는 연예계 안팎의 시선을 모으며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과시할 기회를 얻었다. 그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제대로 다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시대 첫 여자 사관 구해령의 이야기를 담는다. 차은우는 궁궐에 갇혀 사는 왕자 역을 연기한다. 여주인공 신세경과 호흡을 맞추는 그는 주연으로서 부담감을 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 하지만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이날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주연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부담감을 지워야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짧은 연기 경력 속에서 사극을 경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 많았다고 그는 고백했다. 차은우는 “연출자 강일수 PD님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사극 대사 화법 등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를 주연으로 발탁한 강 PD는 “차은우를 보자마자 ‘촉’이 왔다”며 “기대대로 그가 캐릭터를 만족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자신의 외모에 가려진 실력을 이번에 제대로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외모에 대한 칭찬은 감사하지만 캐릭터의 성장과 발전에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시청자에 대한 작은 당부를 내놨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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