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측 “가장 ‘왓쳐’다운 결말, 기대해도 좋다”

입력 2019-08-21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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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 측 “가장 ‘왓쳐’다운 결말, 기대해도 좋다”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퍼펙트 피날레를 향해 달려간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WATCHER’(이하 ‘왓쳐’) 제작진은 21일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압도적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군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열연 현장을 공개했다.

‘왓쳐’는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충격 반전을 거듭하며 휘몰아치고 있다. 뇌물장부를 되찾은 비리수사팀의 칼날은 더욱 예리하게 ‘장사회’를 겨누고 있고, 김영군(서강준 분)은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이 장해룡(허성태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거대한 진실의 조각들이 맞춰질수록 쏟아지는 반전은 매 순간 소름을 유발하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기존 장르물의 형식을 탈피, 또 다른 차원의 심리스릴러를 완성한 ‘왓쳐’, 그 ‘퍼펙트 피날레’에 벌써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왓쳐’는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이해관계, 욕망과 심리를 치밀하게 쫓았다. 서로를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공조를 이어나가는 비리수사팀의 팽팽한 삼각구도는 심리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의 완벽한 시너지는 서스펜스를 극대화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이었다. 안길호 감독이 “심리적인 요소와 인물에 집중된 서사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스토리를 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호평의 공을 온전히 배우들에게 돌릴 정도로 세 사람의 열연은 완성도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 14회 방송에서의 열연은 가히 압도적,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수많은 희생을 지켜봐야 했던 도치광(한석규 분)이 김영군과 한태주(김현주 분)가 납치되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박진우(주진모 분)를 취조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등골마저 서늘하게 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기억의 혼선을 겪었지만, 선명해진 기억 속 장해룡을 떠올린 김영군의 분노는 차갑고 날카로웠다. 감정의 폭발 없이 찰나의 눈빛 변화로 분노를 오롯이 담아낸 서강준의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거북이’를 잡고 복수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을 향한 전남편 윤지훈(박훈 분)의 복수에 두려운 부채감을 느껴야 했던 한태주의 감정은 그녀를 다시 비리수사팀에 돌아오게 했다.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한 열연의 뒤에는 집요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는 한석규는 촬영 직전까지 도치광의 복잡한 내면에 몰입하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다. 온 몸을 던지는 열연을 이어가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잊지 않는 서강준도 모니터 앞에서는 진지해진다. 급격하게 요동치는 한태주를 섬세하고 우아하면서도 힘 있게 끌고 나가는 김현주도 촬영 직전까지 치밀하게 감정선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도 디테일을 심는 배우들의 열연은 매 순간 숨 막히는 ‘소름’ 명장면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의 마지막 에너지가 불태워질 최종장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남은 2회에서 ‘왓쳐’는 여전히 가려진 진실을 쫓아간다. 김영군의 어머니를 죽인 진범은 장해룡으로 밝혀졌지만, 15년 전 비극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배후인 ‘장사회’ 최종 보스는 베일에 싸여있다. 무엇보다 진실을 마주하고 복수의 기로에 놓인 김영군의 선택이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앞서 도치광은 김영군과 한태주를 살리기 위해 선을 넘는 선택을 한 바 있고, 한태주는 복수가 아닌 진실을 향하며 오히려 도치광과 김영군을 걱정하고 있다. 조금은 달라진 비리수사팀의 관계 역시 최종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왓쳐’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왓쳐’다운 결말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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