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안재현 심경고백→인스타그램 시끌…득일까, 실일까

입력 2019-08-22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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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재현 심경고백→인스타그램 시끌…득일까, 실일까

배우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이혼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연 가운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안재현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구혜선과의 이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구혜선이 인스타그램, 법률대리인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입장을 발언하는 동안 안재현은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으로만 대신하며 침묵해왔다.

안재현은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면서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다. 모든 과정이 조용이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기에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됐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이 행복했지만 제겐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저희는 관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기 쉽지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별거를 결정을 했다. 그리고 다섯마리 동물들과 (구혜선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은 이혼합의금을 지불했으며, 이는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자신에게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합의금이 부족하다면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을 요구해, 결국 소속사 대표와 미팅을 했다.

그리고 안재현에 따르면 자신이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구혜선이 수위 아저씨에 거짓말을 하고 무단으로 들어왔다고.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는 모습이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안재현은 구혜선이 주장하는 자신과 소속사 대표가 구혜선을 욕했다는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구혜선이 대표에게는 집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던 것. 안재현은 이에 대해 해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번 굳혔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구혜선 역시 바로 이혼을 원했고, 변호사를 선임하고 합의서와 언론배포글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이 생겨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기 때문에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가 개인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면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구혜선 말에 긴 대화 끝에 서로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재현은 자신의 개인사로 피해를 본 모든 이들에게 사과를 전하면서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받고 있을 구혜선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안재현의 장문 고백 이후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더욱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며 정확한 이혼 사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부분적으로는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진짜 상황은 둘밖에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도 있다.
[이하 안재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재현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 데다 어젯밤 주취중 뭇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이상 더이상은 침묵하고있을수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저는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않았습니다. 8월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습니다.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부분을 물어보셨고 (집요구한 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한 문자입니다.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날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습니다.

그몇일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배포글을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습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희의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방송 당일 피해를 입으신 미우새 관계자 분들, 제 드라마 현장 관계자 분들께 죽을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받고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듭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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