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셉 퍼그→박재범, 오프루트 페스트 Off Route Fest 2019 성료

입력 2019-10-10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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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셉 퍼그→박재범, 오프루트 페스트 Off Route Fest 2019 성료

‘오프루트 페스트’(이하 ‘오프루트’)'가 많은 화젯거리를 남기며, 이틀 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박재범을 비롯한 AOMG의 주요 아티스트들과 하이어 뮤직의 아티스트들, 그리고 힙합 씬에서 큰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해외 뮤지션들인 에이셉 퍼그(Asap Ferg)와 미구엘(Miguel)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국내 힙합 팬들은 물론, 아시아권의 팬들에게도 어필하고 있었던 오프루트 페스트는. 첫 날 10월 5일 토요일, 티셔츠를 판매하면서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던 염따 공연을 비롯하여, 스윙스와 기리보이, 한요한이 함께한 저스트 뮤직의 신나는 공연, 감미로운 R&B를 들려준 후디의 공연, 그리고 랩과 R&B를 적절하게 배합한 크러쉬의 공연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면서 놀라운 작업량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먼 도미닉의 열정적인 무대에 이어, 첫째 날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미구엘(miguel)'은 약 50여 분에 이르는 히트곡들로 꽉 채운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을 받은 미구엘은 다시 오겠다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세컨 스테이지의 엔딩을 장악한 하온과 우디고 차일드 그리고 식케이가 함께한 '하이어 뮤직'의 공연 역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신예 뮤지션들인 소코도모와 바밍타이거는 씬에서 이들이 왜 주목 받는 팀들인지 증명하였다. 그 외 한국계 미국 랩퍼인 덤파운데드, 핫한 뮤지션 크루인 우주비행의 공연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둘째 날인 10월 6일 일요일에는, 더욱 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는데, 디제이, 댄서, 랩퍼, 보컬 등이 함께하는 에잇볼타운(8balltown)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대 후 첫 컴백 공연을 가진 지소울(G-Soul)의 공연과 오랜만에 함께한 비와이와 씨잼의 합동 공연도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힙합계 절친으로 알려진 영비, 재키와이, 키드밀리가 나선 인디고뮤직의 공연은 연이은 히트곡들로 큰 현장 반응을 얻었으며, 풀 밴드 셋으로 공연을 가진 그레이와 박재범은 여전히 최고의 인기 아티스트임을 증명해 주었다.

연말 콘서트를 준비 중에 있는 다이나믹 듀오는 슈퍼 히트곡 메들리로 난지한강공원을 뜨겁게 달궜고, 둘째 날의 엔딩을 장식한 헤드라이너, 에이셉 퍼그(ASAP FERG)는 메가 히트곡 'shabba'등을 비롯한, 50여분의 세트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박재범과도 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그 외 쇼미더머니의 우승자였던 펀치넬로의 임팩트한 공연과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었던 MBA의 공연은 많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국내 외의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들과 팬들이 함께했던 자리여서, 몇몇 뮤지션들은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이벤트들을 펼치기도 했는데, 먼저 ‘쇼미더머니8’에서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 서동현이 하이어뮤직에 새로운 아티스트로 계약되었다는 소식을 박재범이 본인의 공연 중간에 깜짝 발표를 하면서, 동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으며 우원재와 코드쿤스트는 프로젝트 형태로 함께 활동할 것임을 공개하며, 프로젝트 팀의 이름을 SNS를 통해 응모를 받는다고 하여, 화제가 되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네이버 나우가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서, 박재범이 진행하는 <broken GPS>와 기리보이 한요한이 진행하는 <기요한 이야기> 프로그램의 현장 생중계를 실시하여 본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으며,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있는 MEET AND GREET 이벤트를 통해, 뮤지션들의 사인을 받고, 기념 촬영을 부스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는 등의 시간을 통해, 본 페스티벌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마련해 주었다. 더불어 현장에 프로모션으로 참여한 나이키의 에어포스존, 그리고 헬리녹스의 캠핑 체어존 등의 공간들도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불과 2년만에 역대급 해외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며 대체 불가능한 국내의 대표 힙합 페스티벌로 부상한 오프루트 페스트는 양일간 1만5천명의 관객을 대거 동원하는 가운데, 기존 국내 페스티벌과는 차원이 다른 힙합 페스티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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