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살인자”…신현준·하리수·양정원, 설리 사망 소식에 악플러 경고

입력 2019-10-15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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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가수이자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이 SNS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먼저 신현준은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는 글로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당한 설리를 향한 비통함을 전했다.

하리수는 일침 뿐 아니라 온라인 댓글의 실명제, 본인 인증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리수는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사람이긴 한 건가. 온라인 댓글 실명제와 본인 인증을 하지 않으면 댓글을 못 남기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짓은 하지말자!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인가? 대체 왜그러지?”라며 분노했다.

양정원 역시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얼마나 당당한데. 제발 가만히 좀 냅둬.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 오후를 마지막으로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고인을 발견했다.

이날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설리의 장례와 빈소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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