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스피릿 vs 아이돌 파워…선후배 밴드 대전

입력 2019-10-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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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YB(위쪽)-데이식스. 사진제공|디컴퍼니·JYP엔터테인먼트

YB 정규 10집·넬 정규 8집 발표
데이식스·엔플라잉 새 앨범 컴백


‘관록의 록 밴드 vs 패기의 아이돌 밴드’. 강한 개성만큼 특색 있는 음악으로 두터운 팬덤을 가진 대표 록 밴드의 대결이 펼쳐진다. 20년 이상 한길을 걸어온 록 밴드와 ‘아이돌 밴드’가 선후배 사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선배 밴드는 각각 6년과 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YB와 넬이다. 여름부터 이어져온 발라드 열풍 속에서 밴드 특유의 강렬한 비트와 몽환적인 분위기 등을 적절하게 섞어 팬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YB는 정규 10집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음악’이라는 음악적 정체성을 지키며 새로움에 대한 시도도 놓치지 않았다. 넬은 결성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정규 8집 ‘컬러스 인 블랙’으로 다양한 색깔의 ‘어둠’을 표현했다. 데뷔 후 줄곧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이들은 이번에도 이별, 악몽, 우울 등 ‘블랙’의 정서를 전한다.

선배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아이돌 밴드도 볼 만하다. 5인조 데이식스는 아이돌다운 활동상으로 3개월 만에 컴백한다. 22일 발표하는 새 앨범 ‘더 북 오브 어스:엔트로피’로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은 한층 성숙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다.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도 ‘하트, 러브, 에너지’ 등 단어를 공개했다.

4인조 밴드 엔플라잉도 마찬가지다. 1월 내놓은 ‘옥탑방’의 차트 역주행으로 앨범 발표 시기의 공백을 크게 줄이며 4월에 이어 이달 또 한 번 앨범을 발표하고 거침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15일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야호’를 통해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하며 자유분방한 모습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굿밤’은 선선한 가을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청춘의 열정을 담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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