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문근영X김선호 ‘유령을 잡아라’, 시청자 마음까지 잡을까 (종합)

입력 2019-10-21 15: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문근영X김선호 ‘유령을 잡아라’, 시청자 마음까지 잡을까 (종합)

완성도 문제로 우려를 자아냈던 tvN ‘유령을 잡아라’가 편성 연기의 아픔 끝에 드디어 오늘(21일) 베일을 벗는다. 믿고 보는 배우 문근영과 라이징 스타 김선호, 베테랑 조재윤을 등에 업은 ‘유령을 잡아라’는 시청자의 마음을 잡으며 전화위복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새 월화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문근영 김선호를 비롯해 정유진과 조재윤 그리고 신윤섭 PD가 참석했다.

tvn 새 월화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지하철 경찰대의 밀착 수사기. 소원-이영주 작가가 지하철 경찰대의 협조 아래 2년여의 취재 끝에 드라마로 선보이게 된 작품. ‘옥탑방 왕세자’ ‘못난이 주의보’ ‘돌아와요 아저씨’ 신윤섭 PD가 연출을 맡았다. 당초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작품의 완성도 등의 문제로 ‘위대한 쇼’ 후속으로 편성이 밀렸다. 첫 방송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내린 결정이었다.

신 PD는 “지하철 공간을 드라마에 구현하는 게 어렵더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시민들을 피해서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촬영은 무리 없이 했는데 후반 CG 작업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며 “그래서 편성을 조정하게 됐다. 후반 작업에 대한 완성도는 노력을 많이 기울여서 지금 완성도 높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열정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먼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문근영은 행동이 먼저 나가는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유령의 자폐아 쌍둥이 동생 유진 역까지 1인2역을 소화하는 문근영. 그는 “4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됐다. 연기에 대한 열망도 욕심도 많아서 1인2역에 경찰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는 것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면서 “막상 연기하면서는 ‘내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을 욕심냈나’ 자책도 했다. 오랜만에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욕망을 해소시키는 부분도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많은 작품 가운데 왜 ‘유령을 잡아라’였을까. 문근영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늘 그때그때마다 다르다. 내 마음을 흔드는 작품을 만나면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유령을 잡아라’의 대본에는 심장을 뛰게하는 부분이 있었다. 유령의 감정의 변화와 여러 상황, 캐릭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조가 재밌게 느껴졌다. 극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령을 밖으로 끄집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원칙이 우선인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 역을 맡았다. 유령과는 사사건건 부딪히는 상극 관계. 김선호는 “연기에 운을 다 쓰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운이 좋아서 문근영을 만난 것 같다”면서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즐거웠다. 항상 귀기울여주고 배려해주는 배우가 앞에 있으니까 나도 더 잘 보고 듣게 되더라. 이번 작품도 케미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근영은 “나야말로 운이 좋았다. 오빠가 먼저 상대 배우를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해준다. 마음이 항상 열려 있더라. 연기는 액션과 리액션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빠가 액션도 훌륭하지만 리액션이 정말 좋더라. 그런 호흡을 주고받다 보니까 케미도 좋더라”고 화답했다.

정유진은 광역수사대 수사1반 팀장이자 고지석의 전 여자친구 하마리를 연기한다. 기도훈은 수사1반 소속 형사 김우혁에 캐스팅됐다. 하마리와 김우혁 모두 유령과 과거 사건으로 얽힌 사람들. 정유진은 “경찰 역할은 처음인데 수사물을 해보고 싶었다”며 “수사 과정에서 유령과 대비되는 교과서적인 걸크러시 여형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자 형사들의 영상을 보면서 열정과 자신감 넘치는 말투 등을 참고해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재윤이 왕수리 지하철 경찰대 17년차 형사이자 다둥이 아빠 이만진 역으로 앙상블을 더한다. 조재윤은 “요즘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하철 경찰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들이 어떤 고충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경찰들이 제일 밑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우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유령을 잡아라’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간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지하철 경찰대의 삶과 애환, 뜻밖의 멜로까지 여러 관전 포인트를 지닌 ‘유령을 잡아라’는 오늘(2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