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성현아 생활고→엄마의 눈물+♥ “전재산 700만원, 아이가 남긴 밥…”

입력 2019-10-21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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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성현아 생활고→엄마의 눈물+♥ “전재산 700만원, 아이가 남긴 밥…”

‘여배우’가 아닌 ‘엄마’ 성현아의 삶에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측은 21일 방송되는 성현아 편을 예고했다. 이날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며 출연한 성현아. 그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로, 극장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지만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건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던 그가 ‘엄마’ 성현아로서의 속내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현재 홀로 8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성현아는 “아이 낳고 7년간 단 한 번도 운 적 없다”며 씩씩하게 말을 잇던 중 김수미의 따뜻한 눈빛과 위로에 그동안 담아두었던 마음속 응어리들을 모두 토해낸다.

성현아는 생활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회상, “월세 보증금으로 남은 700만 원이 전 재산이었다”, “선풍기 하나로 아들과 폭염을 견뎠는데 아들과 함께하니 그것도 추억이 되더라”고 털어놓으며 끝내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던 ‘엄마’ 성현아의 눈물 섞인 고백은 오늘 밤 10시에 공개된다.

한편 성현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에 대한 사랑과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어릴 적 늘 남긴 밥만 드셨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젠 나도 일부러 내 밥을 차리진 않는다. 아이가 남긴 밥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가 되어서 엄마의 마음을 배워간다. 아이를 위해 차린 정성만큼 내 밥을 차리진 않으니 그 정성을 내가 먹는 것 같다. 엄마도 그러셨겠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한 일은 모자란 날 선택해서 내게 와준 내 귀요미의 ‘엄마’가 된 것”이라는 글로 감동을 안겼다.

<성현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릴 적 우리 엄마는 늘 남긴 밥만 드셨지..
왜 먹다 남긴 밥을 드실까..
이젠 나도 일부러 내 밥을 차리진 않는다.
아이가 남긴 밥을 먹는 것이 좋다..어차피 아침엔
커피 한두 잔뿐인 내가..엄마가 되어서 엄마의 마음을 배워간다. 아이를 위해 차린 정성만큼 내 밥을 차리진 않으니 그 정성을 내가 먹는 것 같다..
엄마도 그러셨겠지 아까우셨던거지..음식도 정성도..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한 일은 모자란 날 선택해서 내게 와준
내 귀요미의 "엄마"가 된 것

사진|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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