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표 MC의 부재, 방송 지속 못해”…‘악플의 밤’, 故 설리 애도하며 종영

입력 2019-10-21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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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2 ‘악플의 밤’이 프로그램 종영을 결정했다.

21일 ‘악플의 밤’ 측은 “11일 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종영한다.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없다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악플의 밤’ 측은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악플의 밤’은 4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6월 21일 첫 방송을 한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과 관련된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와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악플의 밤’을 시작하며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설리가 메인 MC로 서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평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악플에 시달렸던 설리가 대중들 앞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실제로 설리는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그와 관련된 루머, 악플 등에 대하여서는 당당하고도 단호하게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14일 설리의 비보가 전해졌고 이날 ‘악플의 밤’ 녹화가 있었으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으며 3MC만 녹화에 참여했다.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악플의 밤’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많은 이들은 악플에 시달리는 설리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프로그램이라고 비판했고 폐지 요구가 쏟아졌다.

결국 ‘악플의 밤’은 18일 방송을 결방했고 4달 만에 종영을 결정했다.


<이하 ‘악플의 밤’ 공식입장>

JTBC2 '악플의 밤'은 지난 11일(금)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됩니다.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故설리 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플에 경종을 울린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주시고, ‘악플의 밤’을 아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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