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사극‘스리GO’!‘선덕여왕’이어내년초대하극2편성

입력 2009-09-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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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스포츠동아DB

MBC가 ‘선덕여왕’의 인기 여세를 몰아 내년에 대하 사극 2편을 연속 방송한다.

현재 연장 방송 횟수를 검토 중인 ‘선덕여왕’은 올해 말까지 방송될 예정으로 현재처럼 인기가 지속된다면 시청률 50%%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때문에 MBC는 올해까지 ‘선덕여왕’으로 사극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내년 초 잇따라 두 편의 대하 사극을 편성, 안방극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2·3월께 월화드라마로 방송하는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가 그 첫 번째 작품. ‘대장금’, ‘이산’을 만든 이병훈 PD의 신작 ‘동이’는 조선시대 21대 왕 영조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인 천민 출신 숙빈 최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 50부작 드라마다. 조선시대 음악기관인 장학원을 무대로 아악, 향악, 당악 등 당시의 음악도 다룬다. 이 PD는 “아들 영조의 극적인 성장과정을 배경으로 300년이 지났지만 청소년기 어머니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MBC는 내년 5월 ‘가야’(극본 최종수)를 방송한다. 32부작으로 제작될 ‘가야’는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이룬 가야의 건국신화를 다루는 드라마. 가야를 전면에 내세운 사극은 처음으로 김수로왕, 허황후 등이 주요 인물이다. 제작진은 주인공 캐스팅을 마치는 대로 올해 말부터 옛 가야터인 경남 김해 등지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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