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 얘 어때?] 노종현 “‘라이프온마스’ 시즌2 한대요? 함께한다면 영광”

입력 2018-08-18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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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노종현
2. 생일: 1993년 1월 16일
3. 소속사: 바이브 액터스
4. 전공: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재학
5. 특기 및 취미: 태권도, 사투리/ 영화보기
6. 출연작품: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2017), OCN 드라마 ‘쇼트’(2018),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2018)
7. 성격: 생각이 많다. 외향적이지 않지만, 너무 낯을 가리지도 않는다. 되도록 분위기에 잘 적응하는 편이다.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다.
8. 입덕 포인트: 딱히 포인트 없는 게 매력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Q. ‘라이프 온 마스’ 잘 봤습니다. 작품을 마친 소감이 어떤 가요?

“가족처럼 지낸 ‘라이프 온 마스’ 팀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먹먹하고 공허해요.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전 섭섭함이 더 커요. 정말 좋은 선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을 만났어요. 폭염에도 다들 지치지 않고 서로 격려하는 현장이었어요. 현장에는 늘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배운 것도 많았고요. 이렇게 배울 게 많은 현장도 처음이에요. 연기하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현장이었어요. 아직 신인이지만, 이런 현장이라면 어떤 배우라도 함께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좋은 팀이었고, 헤어진다는 사실이 아쉬워요.”


Q. 종영했는데도, 여전히 반응이 뜨겁네요. 시즌2 이야기도 나와요. 어떠세요? 시즌2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시즌2요? 듣기만 해도 설렙니다. 제가 시즌2 여부를 알 수 없지만, 하게 된다면 꼭 함께하고 싶어요. 함께 할 수 있다면 영광일 거 같아요. 저도 시즌2를 기대하고 있어요. 원작과도 다른 결말이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강력 3반으로 다시 뭉치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은 선배들을 다시 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함께하지 못해도 TV로라도 봐야죠. 그게 의리 아닙니까(부산 사투리로). ‘라이프 온 마스’(국내판)는 영원할 겁니다. (웃음)”

Q. 출연작이 다 CJ 작품이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CJ의 아들’? 하하하.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네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박준화 감독님이 절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부산 사투리를 쓴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고요. ‘라이프 온 마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제 얼굴이 튀는 외모는 아니잖아요. 잘생긴 것도 아니고요. 전 제가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작품에서 돋보이는 외모는 아니에요. 그래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작품에 묻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배우로서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건 제가 앞으로 찾고, 만들어 갈 몫이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 가지 롤에 갇혀 연기하지 않고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Q. 그런데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운동(태권도)을 하면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더라고요. 그렇게 어중간하게 지내다가 고3이 됐고, 수능을 치르고 대학을 성적에 맞춰 지원했는데, 너무 아니다 싶은 거예요. 이 선택이 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됐어요. 한참 고민을 하는데, 어머니가 연기를 권유했어요. 사실 어머니 꿈이 연기자예요. 그렇게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거예요.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됐고, 현재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요즘은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꿈꿨던 경찰도 이번에 경험했잖아요.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연기를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Q. ‘라이프 온 마스’를 본 어머니의 반응은 어땠나요? 주변 반응도 궁금해요.

“행복해하셨어요. 아들이 TV에 나오니깐 즐거우신 것 같아요. 기사를 외울 정도로 저한테 전해주세요. 이렇게 행복해하시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더 좋은 작품으로 기쁘게 해드리고 싶네요. 어머니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신기해해요. TV를 보면서 결말을 물어보는 친구도 있어요. 초등학교 동창인 B1A4 산들은 인스타그램에 글도 남겨줬어요. 다들 너무 감사해요. 좋은 작품을 만나서 제가 이런 호사를 누리네요.”

Q.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나요?

“사극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현대물과 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로맨스 연기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네요. ‘라이프 온 마스’ 같은 장르물 속 사이코패스 연기도 욕심 나요.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걸 작품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것 같아요. 현실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도 작품에서는 가능하잖아요. 그게 연기의 매력 같아요. 너무 해보고 싶은 게 많네요. 신인이라서 그런가 봐요.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싶어요.”


Q. 은근 욕심쟁이 같아요. 데뷔 전부터 줄곧 해오던 게 있다던데, 무엇인가요.

“연기노트(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어요. 연기학원에 다닐 때부터 쓰던 건데, 습관이 됐어요. 예전에 쓴 내용을 다시 보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부족한 부분은 비슷한데 디테일이 달라요. 같은 부분에서도 감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연기가 다르잖아요. 그런 부분이 매번 어려워요. 그걸 적고 연습하는 게 제 연기노트예요.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이에요. 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Q. 각오가 남달라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노종현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태어났고, ‘라이프 온 마스’를 통해 걸음마를 시작했어요. 이제 걷고 뛸 차례라고 생각해요. 아직 부족한 게 많고 경험도 쌓아야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사랑받은 만큼 보답하고 싶어요. 절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 노종현을 기억해주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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