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PMC’ 하정우X이선균, 왜 이제야 만났나(ft.전혜진)(종합)

입력 2018-11-21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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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PMC’ 하정우X이선균, 왜 이제야 만났나(ft.전혜진)(종합)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드디어 만났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하정우와의 케미를 입증했던 김병우 감독이 5년에 걸쳐 준비한 영화 ‘PMC: 더 벙커’가 12월 연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PMC: 더 벙커’는 신선한 소재와 환상의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는 영화 ‘PMC: 더 벙커’(이하 ‘PMC’)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하정우, 이선균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군대를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캐릭터, 사건이 뻗쳐나가는 방향들이 크게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성이 없을 것 같았다. PMC라는 소재를 가지고 오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됐다”고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말했다.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 때 김병우 감독님과 작업을 하고 나서 좋았던 기억과, 그 영화가 매력적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준비하고 하신다고 했을 때 5년 전이었는데도 (이 이야기가) 새롭고 참신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 영화에서 흔하게 선택하지 않은 소재와, 이러한 영화를 표현해내는 방식 같은 것들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이 아주 잘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흔쾌히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고, 이에 김병우 감독은 “이전 영화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봐서 나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외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극중 설정은 12명의 팀원들이 전부 다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이다. 생존이 걸린 인물들이다. 그것이 이 팀을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부분이었다. 감독님이 배우 한 명 한 명 오디션을 보고 할 때마다 흥미로웠다. 같이 만나서 연기를 하는구나, 그래서 굉장히 흥분된 기분이었다. 굉장히 멋진 프로 배우들이었다. 미국 배우들이라고 다를 것 없이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또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영어 대사를 구사하는 것에 대해 “이 정도로 영어를 잘 하지 않는다. 많은 연습하고 준비했다. 이 작품을 5년 동안 준비했다. 그때 영어 대사를 오랜 시간 익히고 연습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총을 들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 전의 경험들도 있었다. ‘베를린’ ‘암살’에서 해봤기 때문이다. 이 인물이 미국에 건너가서, 흑인 문화를 섭렵하고 그들과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영어 발음은 흑인의 느낌을 살리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느낌이 미국적인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우 감독은 하정우, 이선균의 캐스팅에 대해 “그냥 쉽게 됐다. 오히려 그쪽(외국) 배우 분들이 어려웠다. 이선균 선배님께 해달라고 하니까 ‘할 거야’라고 하셨다”며 하정우는 “숨겨진 조력자가 있었다. 전혜진 선배님과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만나기 전에 이미 베프(베스트 프렌드)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이번 영화에서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을 만큼 열정적으로 촬영에 동참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어느 순간 나에게 카메라가 들려있더라. 렌즈가 광각이라서 비현실적으로 나온다. 내 얼굴이 좀 더 오목하게 나온다. 풀샷으로 나올 때는 길게 나왔다. 연기보다 앵글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과 재회하며 느낀 부분에 대해 “5년이라는 기간만으로도 얼마나 더 파냈을까, 갱신했을까 했다. 옆에서 보면서 노력만큼은 천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7-80%의 영어 대사에 대해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어를 구사하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하는 거라, 그 안에서 기준과 콘셉트를 잡고 해 나갔던 것 같다. 연습은 물리적인 시간밖에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하정와의 호흡에 대해 “하정우와 너무 같이 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합류를 한 게 아니라, 뒤늦게 합류를 했다. 하정우가 반장으로 있는 국제학교에 전학을 온 느낌이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형처럼 이끌어줬다. 감독님을 포함해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았다. 근데 비슷한 또래라 다 친구 같고,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이번 영화에 대해 “게임 시나리오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안에 여러 반전과 캐릭터들이 잘 녹여있는 대본 같았다. 굉장히 새롭게 봤다”고 말하며 ‘PMC: 더 벙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높였다.

한편 영화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액션이다. 오는 12월26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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