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제니 ‘SOLO’, 다시 확인하는 YG 성골(聖骨)의 혈통

입력 2018-11-13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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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제니 ‘SOLO’, 다시 확인하는 YG 성골(聖骨)의 혈통

블랙핑크의 솔로 프로젝트가 상쾌하게 시작했다. 첫 주자인 제니가 ‘SOLO’ 발매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는 물론 해외 차트까지 상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신호탄을 쏜 것.

제니의 첫 솔로곡 ‘SOLO’는 12일 공개 직후인 오후 7시, 멜론 1위에 올랐다. 또한 같은 날 오후 11시 기준 멜론을 비롯한 올레, 지니, 소리바다, 벅스, 엠넷, 네이버,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 1위를 평정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도 제니의 ‘SOLO’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총 40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SOLO’ 뮤직 비디오는 13일 오전 11시 현재 천만뷰를 돌파했다. 여성 솔로로 처음 막 베일을 벗은 제니의 저력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제니의 ‘SOLO’는 그가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블랙핑크 음악의 연장선’인 동시에 제니 본인에게 딱 맞는 맞춤 의상 같은 옷이다. 블랙핑크 때부터 함께 한 프로듀서 테디와의 작업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든 셈이다.

이에 대해 제니는 “블랙핑크로서 작업 할 때 테디 오빠가 우리의 개성을 각자 담아주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내게 맞춰져 있는 곡이다. 이번에 비주얼적인 부분은 100% 내가 참여했다”며 “블랙핑크 때와는 다른 차갑고 다크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니는 이번 ‘SOLO’ 활동에서 “소녀 같은 모습과 함께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제니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리스너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처럼 제니는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첫 주자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테디와 함께한 곡으로 그 스스로 가장 YG스러운 여성 보컬임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 속 의상 등을 통해 새싹 솔로 아티스트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활동 당시 강렬한 래핑을 보여준 것과 달리 ‘SOLO’에서는 제니의 매력적인 보컬이 마음껏 드러난다. 멜로디와 가사, 보컬까지 합쳐져 제니가 YG 내 여성 보컬 계보의 적통 후계자임을 재확인 시킨다.

그러나 제니의 ‘SOLO’ 활동은 이제 겨우 막이 올랐을 뿐이다. 본인 역시 “아직 어떤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씀 드릴 수 없다. 앞으로 여기에 대해 더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높은 성장 욕구를 보여줬다. 연습생 6년에 블랙핑크 2년까지 8년의 경험치를 쏟아낸 제니가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무엇을 받아들이고 자라날지 기대된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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