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큰 부상?

입력 2014-04-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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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발목 MRI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경미한 정도
장기 레이스 위해 보호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


텍사스 추신수(32)가 발목부상으로 23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 뛰지 못했다. 정밀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아직 결승점이 많이 남아있는 장기레이스를 위한 보호조치다.

추신수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덕아웃을 지켰다. 추신수는 전날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7회 투수를 스치는 강습타구를 날린 뒤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은 후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경기 직후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23일 다시 자기공명영상(MRI)촬영으로 정밀검사를 했다.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이 크지 않아 부상자명단(DL)에 오르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경기에 출장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통증이 있어 교체해 달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이라면 상황이 다르지만 정규시즌은 장기 레이스다. 부상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대형 장기계약을 맺은 고액연봉자이자 핵심전력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장기 레이스를 위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MLB닷컴은 이날 추신수가 오클랜드와 3연전 중 남아있는 2경기를 모두 결장하고 25일 휴식일을 보낸 뒤 26일 시애틀 전부터 복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추신수가 결장하면서 마이클 초이스가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초이스는 역전 결승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고르며 활약했다. 텍사스는 5-4로 승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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