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사퇴, 시즌 18경기 만에 하차… 조계현 대행 체제로

입력 2014-04-24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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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김기태 감독 사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45)이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LG 구단은 23일 “김기태 감독이 23일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구단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시즌 한때 팀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이 정비되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해 몹시 안타까운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단 측은 “김 감독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계현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시작 이후에도 김기태 감독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LG 구단 관계자는 결국 비보도를 전제로 “김기태 감독이 사퇴하겠다고 했다. 구단은 수차례 만류했다. 그러나 본인이 모든 걸 다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했다.

김기태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힌 데에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과 무관치 않다. LG는 최근 4연패 등 시즌 4승1무1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발생한 빈볼과 벤치클리어링 시태 이후 야구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김기태 감독의 고민이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LG는 당분간 조계현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팬들은 “김기태 감독 사퇴, 충격”, “김기태 감독 사퇴, LG 올 시즌 운명은?”, “김기태 감독 사퇴, 씁쓸한 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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