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1,2위 빅뱅…승자는 누구?

입력 2014-08-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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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시티즌

3위와 격차 벌려야 할 안양의 절박한 주말 홈 승부
최다 득점(44골), 최소 실점(20골) 완벽 밸런스의 대전의 선두 지키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최고의 빅뱅이 펼쳐진다.

FC안양과 대전시티즌의 정규리그 23라운드 대결이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양 팀은 현재 각각 2위와 1위를 달리고 있다. 15승4무2패를 기록, 승점 49를 찍은 대전이 단독 선두이고 그 뒤를 안양이 10승3무8패(승점 33)로 쫓아가는 형국이다.

물론 상황은 다르다. 보다 급한 쪽은 안양이다. 보다 안정적인 시즌 운영을 위해 승점 확보는 필수다. 3위 안산 경찰청과 4위 대구FC, 5위 강원FC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안산과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고, 대구-강원에도 고작 승점 3이 앞설 뿐이다. 한결 여유로운 상황에서 ‘조기 승격’을 향하는 대전의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다.

최근 흐름도 대전이 한 발 앞선다. 최근 2연승과 함께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달리고 있다. 무실점을 이어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미드필더 정석민의 역할도 출중하지만 20골을 몰아친 특급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든든하다.

변수는 연이은 휴식이다. 대전은 지난 달 26일 충주전에서 3-0으로 이긴 뒤 2주의 휴식을 거쳤고, 이어진 고양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조진호 감독도 “감각이 떨어졌다”고 우려했는데, 지난주에도 교황 방한행사로 경기를 건너뛰었다. 그 사이 안양이 부천FC를 꺾고 2위까지 도약한 것이다.

안양은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한 대전의 기세를 꺾어야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꾸준히 한 골씩 실점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5경기 성적도 3승2패로 아주 만족스럽지 않다. 무승부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앞선 7경기 동안 비기지 못했다. 4승3패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형국이다.

올 시즌 양 팀은 2차례 격돌했고, 모두 대전이 이겼다. 5월 첫 만남에서 대전은 안양을 적지에서 3-2로 물리친데 이어 7월 안방 승부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대전으로서는 기세를 이어가야 하고, 안양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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