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에게 ‘서바이벌’이란? “잔인하지만 꼭 필요한 것”(인터뷰)

입력 2014-08-23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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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에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그룹 위너(WINNER·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 첫 번째 앨범 ‘2014 S/S’ 타이틀곡 ‘공허해’로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데뷔 5일 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들이 1위에 오르는 데는 이미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팬덤이 큰 힘이 됐다. 음원순위와 음반순위 문자 투표 등에서 강세를 보인 것. 여러 차례 공개 오디션과 서바이벌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아 오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위너는 데뷔 전부터 팬덤을 가지게 됐고, 그렇게 이어진 관심은 이들이 데뷔와 동시에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바탕이 됐다.

위너는 지난해 8월 방송된 Mnet ‘윈 :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에서 ‘WIN B팀(B.I, BOBBY, 김진환, 구준회, 김동혁, 송윤형)’과의 경쟁에서 이겨 데뷔에 성공했다. 리더 강승윤과 멤버 이승훈은 각각 Mnet ‘슈퍼스타K2’ SBS ‘K팝스타’로 오디션을 겪은 뒤 서바이벌을 치르기도 했다.

또한 위너에게 밀려 좌절된 ‘WIN B팀’은 오는 9월 11일 방송되는 Mnet ‘믹스앤매치(MIX & MACH)를 통해 또 한번의 서바이벌을 펼쳐 다시 데뷔를 꿈꾸게 됐다.

이렇듯 위너에게 있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이에 위너와 만나 그간 서바이벌을 겪으며 어려웠던 점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봤다. 그들의 대답은 “잔인하지만 필요한 것”이었다.

위너는 22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가장 오랜 기간 오디션을 거치며 데뷔한 리더 강승윤은 자신의 별명이 ‘서바이벌의 달인’임을 밝히며 “서바이벌 자체가 삶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동안 서바이벌을 많이 겪었는데 그러면서 계속 성장해온 거 같다. 잔인한 면도 있지만 삶을 사는데 있어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수요소고, 경쟁만큼 서로를 성장시키는 것도 없는 거 같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민호의 답변 또한 ‘서바이벌’이 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는 “우리와 경쟁을 펼쳤던 B팀과도 정말 잘 지내고 있다. 그야말로 선의의 경쟁이다. 숙명적인 라이벌이라 생각하고,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거 같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서도 “기회가 정말 많다. 본인이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최대한의 교육을 시켜준다.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위너는 12일 첫 번째 정규 앨범 ‘2014 S/S’ 발표하고 타이틀곡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활동 중이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데 이어 데뷔 5일 만에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KBS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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