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대호 JS 맞대결

입력 2014-10-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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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오승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LG트윈스

FS 6차전서 이대호 2안타…소뱅, 니혼햄 제압
25일 1차전…오승환 “전 경기 등판 가능하다”

일본시리즈(JS)에서 사상 첫 한국인 투수와 타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한신 오승환과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대호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는 20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FS) 6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3패(무승부시 정규시즌 1위팀 진출)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면서 소프트뱅크의 CS 마지막 타점을 올렸다. 이날 성적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이대호는 CS 6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0.320(25타수 8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패권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이로써 센트럴리그 CS에서 승리해 일본시리즈에 선착한 한신과 올해 일본 프로야구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와 함께 한신 소방수 오승환과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가 일본 최고의 무대에서 사상 첫 한국인 투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승환은 앞서 진행된 센트럴리그 CS에서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두 경기, 그리고 요미우리와의 파이널스테이지 네 경기에 모두 등판해 총 여섯 경기서 네 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다섯 경기를 포함하면 총 11연속경기 등판. CS가 끝난 뒤 한국프로야구 출신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일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일본시리즈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든 걸 쏟아 붓겠다. 전 경기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던 동갑내기 투타 간판은 과연 최고의 자리에서 맞설 수 있을까. 일본시리즈는 25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1차전이 시작돼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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