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느냐 막느냐… KC의 발 vs 버스터 포지 ‘빅뱅 예고’

입력 2014-10-21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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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포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후의 승리자를 가리는 2014 월드시리즈.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발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의 대결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파죽지세’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인 8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에 오른 캔자스시티. 최강 불펜과 외야 수비도 장점이지만 빠른 발을 빼 놓을 수 없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특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무려 1경기에 7도루.

한 번 약점이 잡히면 계속해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알렉스 고든과 테렌스 고어는 3도루씩을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기동력을 이끌고 있다.

알렉스 고든 도루. ⓒGettyimages멀티비츠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버스터 포지가 있다. 포지는 지난 2012년 무려 38번의 도루 저지를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에도 27번의 도루 저지를 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25명의 주자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뛰어난 공격력 만큼이나 수비에서도 최고임을 입증했다.

포지가 월드시리즈 초반 정규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한 두 차례 도루 시도를 막아낸다면 캔자스시티의 기동력도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의 기동력이 위축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투수들은 더욱 편하게 투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투수 견제 능력, 포지의 견제 능력과 캔자스시티 기동력의 싸움에 달렸다.

한편, 양 팀의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시작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쉴즈와 샌프란시스코의 매디슨 범가너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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